러시아의 토산품 가운데 관광객에게 제일 인기있는 것으로 몸체를 상하로 빼면 차례 차례로 속에서 인형이 나오는 마트료시카입니다. 마트료시카의 원조는 일본의 하꼬네에서 만들어졌던 이레꼬 인형(크기대로 포개 담을 수 있게 만든 한 벌의 인형)이라고 합니다.

  마트료시카는 지금부터 100여년 전 일본의 하꼬네의 칠복신(달마대사 오뚜기 인형)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어졌습니다. 마트료시카는 라틴어로 mother를 의미하는 이름으로 처음에는 어린아이들의 장난감용으로 만들어졌지만 1900년의 파리 박람회 때 소개되면서 이후 파리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그후 점차 그림에 공이 들여지게 되고 세계 각국에 수출되어 최초로 만들어졌던 8개에서 12개,48개,60개 등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어지게 되며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경쟁이란 갯수가 아니라 아름다운 그림이 경쟁했다는 것은 두 말할 것도 없습니다. 러시아 혁명 이후에는 마트료시카도 역시 예외 아니게 색깔도 화사해지고 인형에 그려진 그림도 Miniature Painting 같이 역사적인 장면이나 풍경이 꽃과 함께 그려지기 시작했고 유화물감 외에 아크릴 물감도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속에서 차례로 나오는 인형에 정교한 세밀화가 그려지 있으므로 (값이 비싼 것은 인형 하나 하나가 다 틀린 그림이며,더구나 순서대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가는 것이 더욱 비쌉니다.) 더욱 인기가 있었던 것입니다.